14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사냥꾼은 멀리서 총으로 맞춘 여우를 확인 사살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이런 당혹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그러던 중 여우가 내두른 앞발이 우연히 방아쇠에 걸리면서 총알이 발사돼 사냥꾼 다리에 박힌 것.
함께 사냥 나온 친구들이 부상한 사냥꾼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사이 여우는 무사히 도망쳤다.
현장을 조사한 한 경찰관도 “이처럼 황당한 사건에 대해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사냥꾼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는 듯 지금까지 쇼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로루시에서 여우는 보호 대상이 아니다. 광견병을 옮기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벨로루시와 폴란드 접경 지대로 풍광이 아름다운 그로드노 지역은 여우·엘크·멧돼지 사냥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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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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