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소외된 음식료주에 관심을"<동부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7일 음식료주에 대해 비용전가는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예상대로 제품가격 인상이 설탕, 콜라, 당면, 커피, 두부 등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의 압력으로 두부·커피의 경우 재차 가격을 인하했지만 비정상적으로 억제됐던 소비기업의 비용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식료 기업의 비용전가는 오뚜기의 매출할인폭 축소에서 볼 수 있듯, 이미 묵시적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달 USDA곡물 수급동향을 보면 소맥은 호전됐지만 옥수수·대두 등 대부분의 작황은 부진하다"며 "러시아가 6개월 만에 곡물수출을 재개했고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한 이머징 국가의 금리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의 강세가 나타날 기미가 농후하기 때문에 곡물 수급상황이 지금보다 조금만 호전된다면 곡물가격이 안정 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차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대표기업을 방문해 보면 업황은 아직 어둡지만, 2~3년간 지속됐던 수익성 하락이 이제 거의 바닥권에 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음식료 커버리지 8개사 가운데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은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89,500 전일대비 26,000 등락률 +7.15% 거래량 72,272 전일가 363,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辛라면의 '매콤한 新기록'…전세계에 20조원어치 매운맛 선보였다, 누적매출 첫 돌파 편의점 커피는 동서식품, 캡슐은 네슬레?…스타벅스 로고의 진실[맛잘알X파일]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800 KOSPI 현재가 24,800 전일대비 1,650 등락률 +7.13% 거래량 188,361 전일가 23,1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오리온홀딩스, 자사주 249만주 연내 소각… 615억원 규모 [설계자들]⑤담합 사태 이후…식품사 이사회 공정위·국세청 출신 '포진' 정도며 나머지 기업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농심과 해외 사업성과가 두드러진 오리온을 이번달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시장컨센서스 기준 주도주(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기아차,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2%이며 음식료 대표기업(KT&G, CJ제일제당, 농심, 하이트맥주, 롯데제과)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7.5%"라며 "역시 컨센서스 실적추정치 기준 주도주와 음식료 대표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10.4배와 11.1배수준"이라고 말했다.
주도주 중심의 시장상황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음식료 대표기업이 지속적으로 지수대비 하락해야 할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최악의 상황에 있는 곡물가격, 물가통제 등의 업황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장기 소외된 음식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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