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향후 금리 인상 전망으로 국내 채권형펀드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인 가운데 되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수익률도 유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때문에 안전형으로 분류되는 국내 채권형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다 국내 채권형펀드들이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보다 해외채권형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현재 국내채권형펀드 한달 수익률이 -0.31%로 전체 유형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이 같은 기간 5.24%의 성과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성적이다.

개별펀드로는 지난해 -32.83%로 국내채권형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던 도이치코리아채권이 한달 기준 0.01%에 그쳤고 설정액 50억원 이상 국내채권형 중 절반이상이 원금손실을 기록중이다.


특히 채권형펀드의 경우 1년 성적이 가장 높은 아이운용의 아이러브코리아가 8.70%의 성적에 불과해 국내 주식형 평균 23.55%에 3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형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12일 현재 1개월 기준 106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채권형 역시 452억원이 몰렸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에서 1조748억원, 해외주식형에서 1조1077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국내외 채권형펀드는 전문가들이 금리인상 전망으로 비중 축소를 권고하고 있지만 지난 1년여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1년 기준 국내 1조2862억원, 해외 2조3729억원이 들어오는 등 채권형펀드는 급격한 수익률 성과가 없음에도 지속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낮았던 금리가 정상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때문에 채권형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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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채권형펀드로 돈이 몰렸다"며 "반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상승하면서 원금 회수를 위한 환매가 늘어 자금이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상승에 따른 국내 채권형펀드의 투자매력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절대적인 금리수준이 높아 이자소득을 노릴 수 있는 해외채권 쪽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채권 금리가 3%대인 반면 인도, 브라질 등의 금리수준은 국내의 2~3배에 육박해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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