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왕의 귀환'을 노리는 조광래호 앞에는 이변도, 징크스도 없었다.


한국은 1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구자철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알렸다. 한국은 14일 저녁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더불어 한국은 1988년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UAE에 1-0으로 승리한 후 23년 만에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지난 1964년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인도에 0-2로 패한 이후 이날 전까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1승 7무 1패란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첫 경기 징크스'였다.


한국은 1972년 대회 1차전에선 이라크를 만나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고, 1980년과 1984년 대회 첫 경기에서도 각각 말레이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1988년 대회에선 드디어 UAE에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1992년을 제외한 4번의 대회 1차전에서 각각 UAE, 중국, 요르단, 사우디를 상대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차전 징크스를 떨쳐내며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1차전 징크스 뿐 아니라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악연도 끝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바레인에 역대전적에서는 9승 4무 2패로 앞서있었지만, 그 2패가 모두 아시안컵에서 당했던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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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98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바레인에 0-2 완패를 당했다. 이어 2007년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선 바레인에 1-2로 패해 8강 탈락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두 번의 수모를 완벽하게 되갚아줬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이날 두 가지 징크스를 한 번에 날리며 아시안컵 우승 을 향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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