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2010년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조정치가 전분기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일 발표된 0.4%보다 줄어든 수치다.
그리스·아일랜드발 재정적자 위기가 스페인·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긴축 정책으로 일부 유럽국가들의 GDP가 줄어들고 수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유로존 경제 전반에 타격이 미치면서 내수소비가 감소하고 기업도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3% 성장을 기록하며 유로존 경제를 떠받쳤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0.3%로 부진했고 유럽 재정적자위기의 진원지 아일랜드는 0.5% 성장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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