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주 발행된 채권 규모는 99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채권발행 규모가 지난해 기록했던 6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의 선택도 변화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채권의 종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적용 사채에 몰리리라는 것.
이번 주 제너럴일렉트릭(GE)은 6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투자자들이 몰리자 막판에 3년물 금리변동부 사채 12억5000억달러를 추가 발행했다.
그러나 이번 달 상황만으로 채권시장 활황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1월은 채권시장이 가장 바쁜 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위기도 여전해 채권시장 활황을 막는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그리스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유로존 채권 시장에 약 7주간 단 한건의 신규 채권 발행도 없었던 기억은 아직도 투자자들의 뇌리 속에 깊숙하게 남아있다.
짐 글라스콧 바클레이스캐피탈 글로벌 채권시장부문 대표는 "지난해 채권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던 사태는 많은 유럽 기업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면서 "따라서 이들은 채권 발행에 있어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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