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여름 美 전자책 시장 진출..킨들과 경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e-리더 제조업체인 한본 테크놀로지가 올해 6~7월 미국 시장에 진출해 아마존닷컴의 킨들 DX과 맞붙을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본측은 "9.7인치 스크린 e-리더 '와이즈리더(WISEreader) E920'를 올 여름 미국에서 출시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은 첨단기술 제품을 저가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제품의 구체적인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와이즈리더는 배터리 수명이 15일 동안 지속되고 충전 없이 1만 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 e-리더 시장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한본은 지난해 11월 업계 처음으로 상용화 목적의 컬러 전자잉크 단말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본은 2007년 100명에 불과한 연구·개발(R&D) 인력 수를 현재 300명 수준으로 늘려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언어 문제가 한본의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에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다양한 언어로 된 e-리더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작업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제니퍼 콜레그로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본은 e-리더 100만~200만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8~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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