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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신년사’에 뿔난 염홍철 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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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인 국제과학벨트 입지를 선정하겠다니...대통령과 정부 약속 뒤집나”

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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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통령의 신년사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언급은 매우 유감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뿔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충청권 입지가 대통령 공약이다. 신년사 발언은 공약을 취소하거나 바꾸겠다는 설명 없이 그대로 추진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4일 오전 대전시청 신년 기자회견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것(충청권 입지)이 공약으로 끝난 게 아니라 세종시 논란와중에서 충청권입지가 가장 알맞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거듭된 확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해 입지를 결정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부당성을 3개 시·도가 연합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촉구하겠다”고 발언수위를 높였다.

한편 염 시장은 2011년 시정구상을 밝히면서 “세종시와 상생발전전략을 만들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 대전의 미래신성장동력으로 마이스산업을 키워가겠다”면서 “대전시대가 온다. 광역경제권 거점도시 대전이 제2의 행정수도권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새해 구상을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민선 5기 원년에 자강불식(自强不息 :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의 자세로 지역역량을 키워 대전발전의 가시적 성과를 이루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혔다.

이를 위해 우선 세종시와 상생발전전략으로 2015년까지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키우기로 했다.

그는 ▲맞춤형 주택공급 ▲대전국제학교 신축이전 ▲서남부권, 노은지역 종합병원 개설과 규모 확장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도안생태호수공원 조성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유니온 스퀘어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어 대전과 세종시, 오송을 잇는 간선 급행버스체계(BRT) 기본 및 실시설계와 유성~세종 BRT공사 등 배후도시 기반을 만든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을 위해선 충청권입지 당위성 확산을 위해 대전, 충남·북이 참여하는 ‘충청권추진협의회’를 만들고 2월 중 공동포럼, 3월에 대덕특구와 세종시, 오송 등을 잇는 충청권 조성종합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10월에 (가칭)대전도시마케팅공사를 만들기로 했다.

또 킨텍스, 벡스코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도록 전시와 회의기능시설을 넓히기로 했다.

염 시장은 “대전CT센터 문을 열고 HD(고화질)드라마타운 조성, 드라마와 영화촬영 지원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문화영상산업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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