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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작년 7706억원 구상권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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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보가 2010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구상권 회수실적을 달성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7706억원의 구상권을 회수해 약 9조2000원의 보증지원 여력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목표인 6500억원을 1206억원이나 초과 달성한 것으로 2008년의 5920억원과 비교해 30%, 2009년의 7190억원과 비교해서는 7%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신보는 설립 이래 최대였던 2009년의 구상권 회수기록을 넘어서 2년 연속으로 최대 회수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구상권이란 기업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보가 금융기관에 대신 갚아준 금액을 말하며 회수된 구상권은 다시 보증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신보가 지난해에 회수한 7706억원의 구상권은 신보의 적정 운용배수 12배를 감안할 때 약 9조2000억원의 보증지원 재원이 되는 것이다.

은행의 부실채권과는 달리 물적 담보가 없는 신보의 구상권의 경우 회수 활동에 어려움이 매우 크고,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고 개인파산이나 면책신청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역대 최대의 실적을 연속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는 것이 신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보는 2008년말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회수여건 악화 등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구상권 회수 부문의 혁신과 선진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상권의 특성에 따라 관리전담조직을 일반 영업점, 채권관리팀, 민간위탁 등으로 세분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기존의 채무감면제도를 채무자의 상환능력과 회생가능성에 따른 맞춤형 채무조정제도로 전환하고 채무자의 등급에 기반을 둔 회수활동 등 제도개선과 함께 회수활동지원 IT시스템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신보의 선병곤 관리부장은 "신보의 구상권 회수는 일반적인 채권회수와는 달리 채무자의 신용회복과 경제활동 재개를 지원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라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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