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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80엔선 무너지나...주말이 분수령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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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엔화 가치가 다시 역대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새해 일본 수출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외환 전문가들의 관심은 달러당 80엔대가 무너질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23일을 기점으로 하락해 31일 장중 한때 80.9엔까지 떨어졌다가 81.1엔으로 마감하면서 역대 최저치에 다시 근접했다. 80엔선까지 내린 것은 지난 11월 1일 80.22엔까지 떨어진 이래 2개월만이다. 달러-엔 환율 사상최저치는 지난 1995년 4월19일에 기록한 79.75엔이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엔화의 일방적 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환율 변동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말을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환전을 위해 달러 매물을 대거 내놓은 것도 엔화 수요를 부추겼지만 무엇보다도 달러가 지속적 약세를 보인 이유가 컸다. 지난 연말 달러는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에 따른 유로 약세·중국의 금리인상 여파·이머징마켓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지속적 약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엔 환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가네히라 슈이치 미즈호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양적완화의 영향이 일정기간 지속되면서 달러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은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 실업률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7일에는 12월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실업률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9.8%와 비슷한 9.7%다. 만약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면 이는 미국 경제회복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80엔 붕괴의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미국 고용지표의 확연한 개선이 확인될 경우 제조업·건설지출 지표 호조와 함께 낙관론에 힘이 실려 80엔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달러는 3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다시 강세를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81.74엔에 마감해 금일 오전 9시 현재 소폭 내린 81.65엔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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