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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전망하는 ‘안드로이드 vs 애플’

최종수정 2011.01.03 17:01 기사입력 2011.01.03 17:01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10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졌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OS)는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등 유수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앞다퉈 채택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10년 3분기를 기준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미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4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결은 2011년에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구글의 두 베테랑 개발자들이 ‘애플 대 안드로이드’ 경쟁의 향방을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 온라인판은 마이크로소프트(MS)출신 개발자 돈 닷지(Don Dodge)와 선마이크로시스템 출신의 팀 브레이(Tim Bray)가 각각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분석을 비교했다. 두 개발자의 의견은 서로 엇갈렸다.

돈 닷지는 “승자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모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진영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펼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시장 점유율에서 우세한 반면 애플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닷지는 매킨토시(맥)를 예로 들면서 “맥은 비록 시장 점유율이 10%대를 넘어간 적이 없지만 언제나 애플에 큰 수익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주로 고급-고사양 제품을 지향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으며 아이폰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완전히 공개된 ‘오픈소스’로 라이센스 비용 없이 제공되며 대신 구글은 OS에 탑재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광고수익을 얻고 있다. “광고수익이 하드웨어 판매보다는 확실히 낮을지 몰라도 훌륭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닷지의 설명이다.

반면 팀 브레이는 “닷지의 관점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지금처럼 막대한 제품을 팔아치우겠지만 다양한 수요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제품들 역시 만만찮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았다. 즉 둘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브레이는 “만약 애플이 염가판 아이폰을 내놓는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애플 성공의 핵심인 사용자경험(UX) 같은 요소 등이 안드로이드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안드로이드 진영이 더욱 비약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충돌이 더욱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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