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서민용 난방연료로 1998년 도입됐던 보일러등유가 13년만인 내년부터 없어진다. 난방연료라는 본래 취지에 반하게 공사장 덤프트럭이나 화물차, 버스 등의 차량용 연료로 전용되고 전체 수요도 지속 감소한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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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보일러등유의 동절기 수요와 재고소진 기간 등을 감안해 내년 7월부터 폐지키로 하고 30일 이를 고시했다. 지경부는 내년 4월 1일부터 보일러등유 생산 중단을 정유사에 요청해 재고 소진만을 통해 시장에서 보일러등유가 자연스럽게 퇴출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보일러등유가격은 L(리터)당 1075원으로 일반경유(L당 1600원선)에 비해 500원 가량 저렴하다. 이런 점 때문에 경유에 보일러등유를 혼합해 차량용 연료류 불법 제조,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2007∼2009년 3년간 유사경유 제조행위를 하다 적발된 건수가 140건에 이르고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도 전체 유사경유 적발건수(1329건)의 60%인 821건에 이른다"면서 "보일러등유의 부정사용에 따른 연간 탈루세액만 370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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