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천안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유전자형인 H5가 검출됐고, 전북 익산의 닭 농가에서도 5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사전 조사를 해 본 결과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29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오리 사육 농가와 전북 익산시 망성명의 닭 사육 농가에서 활력저하, 사료섭취 감소 등의 AI 의심 증상 신고가 들어와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고병원성 여부 등 정확한 결과는 31일 정도에 나올 예정이다.
AI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들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와 함께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매몰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천안의 오리 농가는 1만700마리, 익산의 닭 농가는 1만여마리를 각각 기르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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