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영국의 병원들이 급증하는 감기 환자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주 감기환자가 두 배로 급증했고 영국은 10년 만에 감기 대유행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감기로 인해 희생된 대다수의 환자들은 조류 독감환자였고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나 임산부, 어린이들이 취약 대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늘어나고 있는 감기 환자들로 인해 영국의 병원들은 암수술을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윈터 밥 인텐시브캐어소사이어티 회장은 “감기 환자들을 위한 집중치료 공간 확보를 위해 병원들이 선별적으로 암 수술을 포함한 외과 수술을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수술을 비롯한 외과수술 환자들이나 감기환자들은 회복기간 동안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며칠 안에 감기 발발이 대유행단계에 다가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유행단계는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200명 이상인데 현재는 87.1명의 비율이다.


현재의 흐름은 10만명 당 60명이 감염됐다가 새해 200명으로 늘어난 1999년 12월 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9명의 아이들과 18명의 성인들이 감기로 인해 사망했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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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감기가 기승을 부리자 영국인들은 정부가 지난해 감기예방 캠페인을 폐지한 것과 5세 이하 어린이에게 백신접종을 중단한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앤드류 앤슬리 보건부 장관은 이에 대해 “백신이 필요한 환자들을 명확히 알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 캠페인은 별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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