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T중공업이 중남미 최대 상용차 시장인 브라질에 본격 진출한다.
24일 S&T중공업은 세계 상용차 시장 부동의 1위 기업인 독일 다임러 벤츠트럭 브라질 법인의 차축(Axle) 하우징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용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이 핵심부품은 2012년부터 출시되는 다임러 벤츠트럭 브라질 법인의 ‘유로-5’ 신형 트럭 및 버스 전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1차 계약기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528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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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벤츠트럭은 브라질 법인을 교두보로 남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브라질 시장에서 다임러 벤츠트럭은 트럭 3만4000여대, 버스 1만2000여 대 등 총 4만6000여 대의 상용차를 판매했다. 버스 시장점유율은 52%로 1위, 트럭 시장점유율은 27.3%로 MAN/폭스바겐 트럭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아울러 다임러 벤츠트럭은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생산 거점 중 최대 수준인 브라질 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을 7만5000대 규모로 확대하고, 부동의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남미 지역 최대의 현지 R&D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트럭과 버스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트럭은 전년 동기 대비 50.4% 급증한 11만여대가 판매됐다. 버스도 2만1000여 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물류비와 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다임러 벤츠트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조기 진입할 수 있었다” 며 “현재 다임러 벤츠트럭의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추가 공급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 러시아 시장 등으로의 추가 진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T중공업은 2006년 미국 프레이트라이너 트럭을 시작으로, 2007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2009년 일본 미쯔비시후소 트럭 등 다임러 벤츠트럭의 글로벌 3대 시장에 차축 하우징, 기어, 변속기 부품 등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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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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