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2단계 준설...PCB 오염 30여년 지속
미국 환경청(EPA)은 내년 봄에 허드슨강 독성 침전물 배출을 위한 2단계 준설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GE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슨강 오염을 둘러싼 GE와 환경청의 분쟁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맹독성 폴리염화비페닐(PCB)의 사용이 금지된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드슨 강변에 있던 GE 축전기 공장 두 곳이 1940년대부터 40년 가까이 흘려보낸 PCB가 320Km가 넘는 지역에 침전물을 형성한 것이 발견되었고, 뉴욕 주정부는 허드슨강에서 어로를 금지했다.
뉴욕 주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2001년 부시 행정부는 결국 준설 작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GE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그 뒤 환경청과 GE는 퇴적물 정화과정에서 발생할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한 끝에 지난 2009년 몇 달에 걸쳐 하루 24시간씩 침전물을 배출하는 1단계 준설을 시행했다. 내년 봄 2단계 사업으로 허드슨강 정화사업은 일단락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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