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라마크리슈난 IBA 회장은 중앙은행과의 면담 직후 "은행권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마이크로파이낸스 업체들이 시행한 대출의 상환 가능성 여부"라면서 "공동 노력을 통해 수백만 명의 마이크로파이낸스 고객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BA까지 발 벗고 지원을 약속한 이유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업체들의 파산이 결국 인도의 전체 금융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 은행권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업체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는 60억달러에 이른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서민들 사이에서 널리 이용되며 인도 농촌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연간 35%를 훌쩍 넘는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대출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이어지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됐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최근 모든 마이크로파이낸스 업체가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닌 주 정부의 허가를 직접 받아야 한다는 법안을 만들어 규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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