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내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는 박찬호가 선발투수로 복귀한다.
박찬호는 21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 ‘PARK 61’에서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릭스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 이종철 오릭스 캐피탈 코리아 상무이사 등이 함께 한 자리서 그는 입단 배경 및 조건, 선수생활 목표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맡게 되는 보직은 그토록 선호하던 선발투수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박찬호는 선발로 활약, 팀에 상승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찬호는 “어디서보다 어떻게 야구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일본 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릭스에서 그는 이승엽과 함께 뛴다. 이에 박찬호는 “매우 흥미롭다. 이승엽이 재기하고 선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낯선 곳에서 도전하는 내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와 이승엽의 오릭스 입단이 한국, 일본의 야구 교류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의 시발점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1994년 한양대를 중퇴하고 LA 다저스에 입단, 17년간 통산 124승 9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그가 세운 124승은 동양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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