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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종플루 재확산...1주일새 환자 두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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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영국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1주일새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신종플루 환자 수가 영국내에서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환자 대부분은 노약자나 임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종플루는 특히 지난번 유행 당시보다 그 증상이 더욱 강력하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90명 중에 17명은 심장박동기나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의사들이 매일 5~6명의 추가 중환자 치료 의뢰를 받고 있어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슷한 상태의 환자는 12명에 불과했다.

헬스케어 분석 기관인 SDI는 이번 신종플루 감염율이 5년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SDI 측은 영국 인구수의 6분의1에 해당하는 900만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종플루 중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은 H1N1, H1N2, 플루B 등 세 종류다. 그러나 이 중 H1N1 바이러스에 걸려 사망한 사람 수가 이번 겨울 들어 발생한 전체 사망자 17명 중 14명을 차지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SDI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종플루 감염자는 지난 10년래 손꼽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5년 평균치보다 높은 모습"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사태를 관망 중"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신종플루는 특히 임산부와 65세 이하의 젊은 층에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영국 의사협회는 젊은 층의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 손 씻기 생활화 등의 신종플루 확산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밥 윈터 중환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에 보다 많은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연령대는 16~65세 사이의 젊은 층"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증상이 훨씬 심각한 사람이 많아 다른 방식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작 2주간 너무 많은 환자를 봤으며 이는 곧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라면서 "지난 2주 동안 감염율이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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