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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시장의 비밀](29) 실물옵션과 스위칭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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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실물옵션 평가는 금융시장에서 금융옵션의 가치를 평가하는 모델을 이용해 투자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말한다. 금융옵션과 실물옵션은 기초자산이 금융자산이냐 실물부문에 대한 투자대안이냐에 따라 구분된다.

내재된 옵션의 가치평가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목적은 같겠지만 실물옵션의 경우 옵션이 성립되는 환경이 금융옵션과는 다른 점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내재된 실물옵션의 가치를 구해야 한다.
대부분의 옵션가치평가 모형은 기초자산(underlying), 변동성(risk), 배당(dividend payment), 행사가격(exercise price), 무위험이자율(risk-free interest rate), 만기일(time to maturity) 등 6가지 변수를 고려한다.


스위칭옵션에 의해서 결정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탄소시장에서의 할당배출권(EUA) 가격이 있다. 전 세계에너지 공급의 30%가 석탄에 의해서 공급되고 동시에 전기생산량의 50%는 석탄을 이용해서 생산한다. EU의 경우에도 에너지의 20%가 석탄에 의해서 공급되고, 동시에 전기생산량의 75%에 석탄이 이용된다. 이렇듯 그동안 전기생산에 있어서 석탄의 사용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확산되고 국제연합(UN)의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를 위한 배출권의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화석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배출한 탄소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전기생산 단가인상 요인으로 작동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이 다양한 방식의 전기생산을 모색하게 되면서 개발된 방식이CCGT(Combined-Cycle Gas Turbine)다. 북유럽 및 북아메리카 국가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전기생산 방식으로 가스터빈으로 전기를 1차 생산한 후 남은 열로 증기터빈을 가동시켜 추가적인 2차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기술을 통해 감소한 석탄 사용량은 탄소배출권의 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전력업체들은 실질적인 투자(실물옵션)를 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아니면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는 얘기다.(현대선물(주) 금융공학팀 김태선부장 제공)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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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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