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 2008~2009년 2년동안 서울시민 62.1%가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47.8%보다 14.3%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에서 올 2월까지 시내 1만5000가구 4만4794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벌여 20일 발표한 '2010 서울시민보건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의 조기발견과 진단을 위한 건강검진이나 암 검진율이 최근 10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2008~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62.1%였다. 2001년의 건강검진율은 47.8%에 그쳤다. 특히 암 검진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위암검진율은 2001년 17.8%에서 2010년 38.7%로 높아졌으며 대장·직장암의 검진율도 7.8%에서 19.9%로 12.1%포인트 늘어났다. 유방암 역시 19.6%에서 43.5%로, 자궁암은 37.9%에서 50.1%로 확대됐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앓는 다빈도 만성질환 1위는 충치로 15.5%를 차지했다. 다음으론 고혈압 12.6%, 관절염 5.9%, 당뇨병 4.7%, 알레르기성 비염 4.5% 순을 보였다.

또 시민 중 39.7%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65세 이상 노인은 80.7%가 1개 이상의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중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는 더 많은 만성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혈압은 29.5명으로 일반시민보다 2배나 더 높았다.


이와함께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 유병률(연령 표준화)이 1997년 조사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유병률은 15.0명으로 2001년 7.4명에 비해 늘어났다. 당뇨병도 2001년 3.6명에서 2010년 5.6명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40대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50대 6.7명, 60대 14.6명, 70대 이상에서는 19.5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당뇨병 발병이 많았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의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13.0명으로 나타나 2001년 3.8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뇌혈관질환(중풍 포함) 유병률은 2001년 인구 1000명당 5.9명에서 12.2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흡연율은 2001년 25.8%에서 2010년 20.4%로 감소했지만 비만은 2001년 17.6%에서 2010년 21.8%로 늘어났다. 이와함께 최근 10년간 전체 음주율은 65.4%에서 61.1%로 완만히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1회 소주 5잔 이상을 마시는 과다음주자는 43.5%로 2001년 34.5%보다 많아졌다.


스트레스 인식률과 우울증 경험, 자살충동경험률은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생활중에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끼거나 많이 느끼는 편이라고 응답한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식률은 특히 40대에서 44.3%로 가장 높았다. 우울감정이 2주 이상 계속된 우울증 경험률 역시 2001년 6.7%에서 12.6%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여자가 14.5%로 10.2%의 남자보다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자살충동 경험률은 2005년 6.3%에서 2010년 9.2%로 증가했고 자살시도율도 2005년 5.9%에서 2010년 6.5%로 증가했다.


이밖에 출생시 체중이 2500g미만인 저체중아 비율이 4.03%로 나타났고 이때 산모의 연령대는 30~39세에서 높게 나타났다. 15~44세 가임여성의 인공임신중절경험률은 22.6%로 나타났고 그 중 경험횟수는 1회가 15.22%로 가장 많고 2회가 5.3%, 3회 이상이 2.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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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서울시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과 보건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결과 분석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 및 새로운 보건의료수요를 파악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시민의 건강수준과 보건의료수요를 파악 할 수 있는 시민보건지표조사를 활용해 천만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서울시보건정책과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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