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장기 외화차입 감소
가산금리 3~4개월간 하락세…거시경제지표 양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은 18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3000만달러(22.6%) 감소했다.
채권발행 규모는 15억8000만달러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은행 간 차입금액이 7억8000만달러에서 2억3000만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1년 및 5년물 가산금리는 각각 0.85%포인트, 1.31%포인트로 최근 3~4개월간 하락세다.
금감원은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36억1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의 거시경제지표가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단기차입 차환율은 72.9%로 전월보다 8.6%포인트 올랐다. 90일 기준 가산금리는 전월보다 0.147%포인트 상승한 0.281%포인트를 기록했다.
11월말 현재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 및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각각 1.21%포인트, 1.28%포인트로 전월보다 0.39%포인트, 0.24%포인트씩 올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에 따른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확대와 아일랜드 구제금융 이후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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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건전성비율은 모두 지도 비율을 넘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1월말 현재 97.6%로 기준인 85%를 상회했다. 7일·1개월 갭비율도 각각 0.8%, -0.5%로 기준치인 -3%, -10%를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은행의 중장기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하는 등 중장기차입 여건이 개선되고 외화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며 "연평도 사태로 인해 CDS프리미엄 및 외평채 가산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현재는 이전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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