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 통제해도 이 길만은 피하세요"
인천대공원~송내지하차도 무네미길 출퇴근길 '주차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외곽순환도로 화재로 인한 인근 도로 정체가 극심한 가운데, 인천대공원∼송내지하차도 무네미길 4km 구간이 '기피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평소에도 출퇴근길 정체가 심했지만 화재 사건 이후엔 하루 종일 '거대한 주차장'이 되고 있다.
19일 한국도로공사와 부천시에 따르면 왕복 8차선인 무네미길은 출퇴근시간대 외곽고속도 장수나들목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인천에서 부천.김포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겹쳐 평소 매우 혼잡하다.
이런 도로가 지난 13일 화재로 차량 통행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비슷한 노선의 서울외곽고속도로 이용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장수사거리∼장수동 인천대공원∼육군 17사단 앞∼부천시 송내지하차도∼송내동 중동대로에 이르는 4㎞ 구간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 10∼20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이 구간은 고속도로 화재 사고 이후 30∼40분이 걸리고, 특히 출퇴근시간대에는 무려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CCTV로 보면 출퇴근시간대 송내지하차도는 차량들이 거의 서있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부천에 사는 조모(63.사업)씨는 "평소 인천 남동공단 공장에서 이 도로를 이용해 퇴근하는데, 그동안 50분 정도면 충분하던 퇴근 시간이 어제는 1시간50분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불편 호소에 따라 부천시는 외곽고속도는 물론 이 고속도 주변 도로에 우회 도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가급적 부천지역의 도로 이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전단을 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과 주변지역의 도로 정체는 손상된 고속도로가 완전복구되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시민이 평소 시간대와 출퇴근 시간대를 구별해 도로를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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