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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 남장여인으로 '근초고왕'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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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 남장여인으로 '근초고왕'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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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이세은이 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에 남장여인으로 첫 등장한다.

이세은은 오는 18일 방송에서 '변장의 대가’ 위홍란 역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홍란은 부여의 왕족 출신으로 고국이 멸망한 뒤 도망쳐 수적이 되는 여인. 어디서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미모 때문에 도망 다니는 일이 수월하지 않자 다양하게 변장을 하고 다녀 동료들만이 홍란의 실물을 알 정도다.
그러던 중 그의 활동지역으로 도망친 근초고(감우성 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후에 근초고왕의 제2왕후가 된다.

지난 2007년 드라마 ‘날아오르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세은은 “위홍란은 시대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기개와 자유로운 성품을 지닌 매력적인 여인”이라고 배역을 설명하면서 “보여줄 게 많은 역할이기 때문에 많은 연기자들이 탐을 냈다고 들었다. 내가 그 행운을 차지하게 돼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3년간 고려대 언론대학원에 다니며 학업에 전념했던 이세은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많이 떨린다. 첫 촬영 때는 데뷔했을 때보다 더 긴장해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았다”는 솔직한 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세은은 "수염을 붙이는 데만도 몇 시간이 걸리고 남장과 여성을 오가는 역할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분장을 바꿔야 하지만 매일 촬영하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설레어 했다.

중국의 요서지방까지 지배력을 확산시키며 백제를 해상왕국으로 융성시킨 근초고왕의 생애와 역사를 다루고 있는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은 여구왕자(이후 근초고)가 아버지인 비류왕을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국외로 추방당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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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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