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 화재 복구 내년 4월.. "급해도 돌아가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유조차 화재로 재시공을 해야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복구작업이 내년 4월께 끝난다. 복구기간동안엔 중동나들목이 전면 차단된다. 이에따라 차량들은 중동나들목에서 빠져나간 후 도심도로를 거쳐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 복구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지만 17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복구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 중동나들목 내년 4월 개통 =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날부터 내년 4월께부터 정상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밤 유조차 화재로 중동나들목 구간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교량 상판 중 강박스 거더의 약 60m구간이 과도하게 변형되고 찢어져 교량 바닥판이 함몰됐다. 포장면에서 약 30cm 가량의 처짐 현상도 발견됐다.
도로공사는 이에 내년 4월까지 불탄 부분의 교량을 뜯어내고 새로운 교량을 설치한다. 복구작업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중동~송내나들목 500m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 중동나들목 구간에서 도심도로로 우회= 류 사장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복구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일단 불에 탄 상판을 거둬내고 강박스를 제거한다. 이어 새로 만든 강박스를 설치하고 도로를 연결한다.
도로공사는 복구기간 동안 교통소통대책으로 교통량 분산과 주변 차로 이용방안을 내놨다. 고속도로 소통은 현재의 왕복 8차로를 중동나들목 램프를 이용해 왕복 4차로로 소통한다. 도로를 절반 정도 통제함에 따른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계양 나들목과 장수나들목의 중동방향을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입통제한다. 교통량은 국도 39호선 및 중동대로를 이용 교통량을 우회 조치한다. 사고지점인 중동 나들목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고속도로 교통흐름을 유지하면서 시가지 교통도 중동나들목으로 진·출입이 가능한 방안으로 교통처리할 계획이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중동나들목에서 외곽순환도로를 빠져나와 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로 진출입 구간으로 우회해 외곽순환고속도로 본선으로 연결하는 원형교차로(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를 이용해야 원하는 곳까지 당도할 수 있다.
◇ 갑자기 내린 눈.. 복구작업 일정 넘기나= 하지만 눈이 내리면서 도로공사측은 당황한 기색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를 어제부터 시작했으나 새벽 녘부터 내린 눈 때문에 공사를 중단한 상태"라며 "상황을 봐서 공사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작업을 빨리 재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번 사고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점용 시설물 향후 처리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불법점용이 이뤄지고 있는 시설물 34개소에 대해 계고장 및 고발과 함께 행정대집행 등으로 불법점용자들을 몰아낼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불법 점유자들이 신나를 뿌리고 분신하겠다며 위협하는 등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이와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들을 몰아낼 게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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