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비철금속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은 반면 원유 및 농산물은 수급적 상승요인에 상당부분 가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현재 연초이후 금펀드 수익률은 24.79%, 농산물펀드는 21.86%로 각각 국내주식형 평균 16.84%에 비해 높은 성과를 이뤘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회복 국면에서 소외됐던 농산물 및 귀금속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귀금속 가격 역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및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올 하반기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신흥시장 및 원자재 등 투자자산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과 비철금속가격은 수요 증대 등의 영향을 상승세를 예상하지만 원유와 농산물은 하반기 급등으로 인해 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돼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점쳤다
최정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각 품목의 가격은 시장 이슈에 따라 상당 부분 상이한 흐름을 보일것"이라며 "자산을 원자재 전 섹터에 투자하는 유형의 펀드가 위험관리 측면에서 보다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단기간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을 고려해 비중확대 시점을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성과가 올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며 "유가, 비철금속, 곡물펀드 등으로 달러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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