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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도 당뇨병 위험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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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담배를 피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간접흡연만으로도 이런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통해 간접흡연과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의 상관관계를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발생 위험이 41% 증가했다.

지금까지 간접흡연의 건강상 영향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심뇌혈관질환이나 암, 호흡기질환에 집중돼 왔으나,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은 국내 최초다.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안산, 안성 지역의 40-69세 주민 중 4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6년간 추적관찰 해보니 4244명 중 465명에게서 새로운 당뇨병이 발생했다.

하루 1시간 이하 그룹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34%, 2시간 이하는 32%, 4시간 이하는 44%, 4시간 이상은 96% 발생률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흡연의 위해성이 간접흡연의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특히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양반응관계가 확인된 점이 연구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역학연보(Annals of Epidemiology)' 내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비슷한 방식의 일본 연구에서 간접흡연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1.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일반적인 흡연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약 2배 가량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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