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10월 경기선행지수(CLI)는 101.3으로 전월의 101.8보다 0.5 포인트가 하락했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 주택 동향, 금융ㆍ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쓰인다. 주로 CLI가 100 이상에서 증가하면 경기 팽창, 감소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100 이하에서 CLI가 증가할 때는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한국은 CLI 지수는 2009년 12월 104.8로 정점을 찍은 이후 10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CLI 지수 자체는 지난해 4월 98.9 이후 18개월째 100을 넘어 내년에도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급속한 경기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내년에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재정 조기집행과 신속한 정책 집행으로 대내외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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