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1월 CPI 3.3% 상승..6개월래 최고(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으로 상승하며 물가상승률이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영국 국가통계청은 11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0월(3.2%)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식료품과 의류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1.6% 올랐다. 의류와 가구 가격은 각각 2%, 1.6%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주류, 담배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2.7%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영국 정부의 목표치 3%를 9개월 연속 넘어선데다 영국 정부가 판매세를 인상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찰스 빈 영란은행(BOE) 부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졌다"며 "이전 경기 판단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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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측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세 인상으로 인해 내년 소비자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BOE 위원 출신인 데이비드 틴슬리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언젠가는 BOE가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금리 인상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 상승 압박은 내년 상반기 동안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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