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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풀무원 이번엔 '우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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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혈투 이어 제2 라운드..풀무원 점유율 1위 선공격..CJ 용기포함땐 '우리가 1등'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지난 8월 '기름두부' 논쟁에 이어 4개월만에 다시 '우동시장' 점유율을 놓고 붙었다.

하지만 논쟁 양상은 확연히 다르다. 지난번 두부 논쟁은 CJ제일제당의 선공을 풀무원이 대응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동시장 점유율은 풀무원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9일 풀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월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 용기 우동을 제외한 가정용 포장우동(내장 및 상온제품)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31.9%를 달성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CJ제일제당과 농심은 각각 30.2%, 18.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파스타, 자장면, 냉면 등 모든 세부 카테고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독 우동시장에서는 CJ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러 왔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풀무원이 카테고리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장과 상온은 물론 용기우동까지 포함한 전체 우동시장의 점유율 확인결과, 10월 기준 CJ는 33.7%로 풀무원 26.9%에 비해 6.8%포인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1년간 누계기준으로도 CJ는 33.5%인데 반해 풀무원은 16.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풀무원은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반박에 대해 다시 받아쳤다.
풀무원 관계자는 "카테고리 기준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며 "CJ제일제당 역시 예전에 카테고리 기준을 달리해서 냉장면 냉면시장에서 업계 1위라고 광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두 회사는 지난 8월초 '두부기름' 논쟁으로 뜨거운 설전을 벌인바 있다.

당시 CJ제일제당은 "일반적인 포장두부(풀무원 겨냥)는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기름을 사용하지만 CJ제일제당은 냉두유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해 기름을 넣지 않는다"며 기름두부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일반적으로 두부를 만들 때는 콩과 간수만으로 만드는 우리네 전통양식을 강조하면서 경쟁사인 풀무원 제품의 두부 기름을 은근히 압박한 것이다.

이에 풀무원은 "두부에 기름은 극소량 들어가지만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며 "제조공정 중에 들어가는 기름의 양은 420g당 1g 남짓이고, 제품 포장재 표시 기준으로 지방 함유량은 풀무원이 60g당 2.1g, CJ제일제당이 2.6g으로 오히려 풀무원이 적다"고 반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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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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