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9일 대만 중부 지역에 영업지점 및 플래그쉽스토어(FS)를 개설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설된 타이중 FS는 지난 9월 대만 남부 지역에 설립된 고웅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FS 매장으로 3층 건물에 면적이 180평에 달하는 등 대만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희준 인삼공사 대만법인 대표는 이날 "지난 2003년 대만 북부에 직영 전시판매장을 개설하고 대만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래 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신장하는 등 정관장이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래드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번 타이중 FS 개점을 통해 대만시장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확대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실제 인삼공사 대만법인의 올해 매출은 지난달 26일 1400만 달러를 넘어서 올해 목표인 1500만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무려 218.4%나 신장된 성과다.
이처럼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 노력에 힘입은 결과, 올 10월 대만 최대의 홈쇼핑업체인 모모홈쇼핑에 첫 론칭했을 당시에는 분당 32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김용철 인삼공사 사장은 "인삼공사는 대만시장에서 직영체제 구축 및 유통망 다변화 전략으로 글로벌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대만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3000만불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중국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대만)=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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