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ESC에 따르면 의심스러운 거래는 지난 2007년 월마트가 세이유 지분 인수를 타진할 당시 발생했다.
2007년 10월19일 주당 87엔이었던 세이유 주가는 며칠 뒤인 23일, 월마트의 지분 인수 발표 직후 주당 117엔까지 급등했다. 1주일 뒤인 31일에는 주당 140엔까지 치솟았다.
SESC 측은 오하라 요코씨가 내부 정보를 남편인 오하라 요시미치씨에게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하라 부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도쿄검찰청은 이번 고발과 관련, 공식적인 조사에 대해서는 공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벌금 규모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들어 내부자거래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 규제당국에 한층 탄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는 늘어나고 있는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인해 금융감독청(FSA)과 공매도 규제안 도입을 논의 중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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