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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맏사위’만 빼고 오너일가 전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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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8일 삼성그룹 임원인사에서 지난 3일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의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는 승진자 이름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임우재 전무는 평범한 회사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이부진 전무와 결혼했으며, 2005년 1월 삼성전기 상무보로 승진한 뒤 4년의 근무 연한을 채우고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올해 삼성전기의 실적이 좋은 데다가 이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도 지난해 전무 승진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올라간 점을 놓고 보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구도가 본격화 되는 상황에서 이부진 사장이 계열 분리를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해 전자 계열사에서 줄곧 몸 담아온 임 전무의 승진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부진 사장이 독자적으로 경영을 담당하면 남편인 임 전무의 힘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자리(계열사)를 옮긴 후 승진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서현 부사장이 승진함으로써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과 언니 이부진 사장과 함께 이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승진했다.
1973년생인 이서현 부사장은 30대에 부사장에 올라 오너 일가를 넘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려는 이 회장의 신 삼성을 책임질 차세대 주자중 한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나온 이서현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05년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작년 말 전무가 됐으며, 1년 만에 다시 한 계단 승진했다.

예술적 감각와 마케팅을 접목시킨 ‘빈폴 인터내셔널’, 갤럭시 ‘피어스 브로스넌’ 캠페인 등 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재열 부사장은 제일모직에서 전사 경영기획담당을 맡는 등 회사 경영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김 전무는 미국웨슬리언대학 등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한 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석사 졸업한 유학파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이 전무와 결혼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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