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무는 평범한 회사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이부진 전무와 결혼했으며, 2005년 1월 삼성전기 상무보로 승진한 뒤 4년의 근무 연한을 채우고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구도가 본격화 되는 상황에서 이부진 사장이 계열 분리를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해 전자 계열사에서 줄곧 몸 담아온 임 전무의 승진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부진 사장이 독자적으로 경영을 담당하면 남편인 임 전무의 힘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자리(계열사)를 옮긴 후 승진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서현 부사장이 승진함으로써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과 언니 이부진 사장과 함께 이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승진했다.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나온 이서현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05년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작년 말 전무가 됐으며, 1년 만에 다시 한 계단 승진했다.
예술적 감각와 마케팅을 접목시킨 ‘빈폴 인터내셔널’, 갤럭시 ‘피어스 브로스넌’ 캠페인 등 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재열 부사장은 제일모직에서 전사 경영기획담당을 맡는 등 회사 경영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김 전무는 미국웨슬리언대학 등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한 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석사 졸업한 유학파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이 전무와 결혼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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