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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두려워하는 대북심리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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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두려워하는 대북심리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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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천안함사건 이후로 추진된 대북심리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7일 "심리전 일환으로 추진된 대북전단지를 연평도공격 이후 계속 살포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간과 살포위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천안함사건 이후 정부는 대북심리전을 ▲전단지 작전 ▲확성기 설치 ▲라디오방송 3가지로 준비해 왔다. 또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본격적인 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기획관도 지난 7월 안보강사 대상 천안함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대북 확성기는 11개소에 설치했고, 북한의 추가도발시 추가 제재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심리전단 살포는 6개 작전기지에서 준비를 완료했고 11종, 123만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이은 연평도 도발을 일으켜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한미연합 대잠훈련보다 더 아픈 대북제재가 심리전"이라면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대북 전단지는 황해도 지방을 지나 평남 남포와 평양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에는 북측 남포 지역에 대형풍선 수십개가 날아와 거리에 뿌려진 삐라 내용 때문에 큰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살포한 전단지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북한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

라디오방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퍼질 예정이다. 지난 1962년에 시작된 대북 라디오 방송은 FM방식으로 확성기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퍼졌다. 그러나 지난 2004년 6월 15일 42년간의 방송을 끝으로 대북라디오방송은 끊겼다.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방송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약 24km, 주간에는 약 10여km 거리에서도 방송 내용을 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대북심리전방송은 FM에서 AM 방식으로 전환됐다.

확성기를 통한 대북심리전은 휴전선 일대 94곳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와 11개 지점의 대형 전광판을 관리하는 국군심리전단이 다시 임무를 맡게 된다. 또 대북 심리전 수행을 위해 1991년 3월 창설된 국군심리전단의 임무나 기능은 재조정됐다.

국군심리전단은 대북방송 당시 최신가요 방송과 시사뉴스 전달 등을 방송하고 북한군의 귀순을 유도해 사기를 떨어뜨리는 임무를 맡아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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