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호텔에서 특별한 '쉼'을 맛보세요!

전시회 관람 등 문화휴식
야외 아이스링크 입장권
스파·와인패키지 등 풍성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쉼없이 달려온 그대, 이젠 쉬어라!'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12월은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는 아주 뜻깊은 달이다. 하지만 자칫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기 일쑤다. 이럴 때 가족이나 친지, 연인 등과 함께 호텔에서 연말을 오붓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국내 호텔들은 연말을 맞아 무리한 일정보다는 편안하게 호텔 내에서나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징 상품들을 선보였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산책하고 샤갈 전시회를 보거나 공기 좋은 아차산 산행이나 테니스 강습 등이 눈길을 끈다. 또 호텔에 있는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아예 호텔 객실에 콕 박혀서 영화를 보는 등 여유로운 일정을 제안하는 상품도 많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거울의 방'

◆프랑스 왕족처럼 우아하게 즐겨볼까=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호텔 투숙과 함께 '베르사이유 특별전' 관람이 가능한 '마치 베르사이유 왕족처럼'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면 23K의 반짝이는 금가루가 가미된 '골드 아이스 와인'과 '골드 파우더가 뿌려져 있는 초코렛'을 선사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국 최초로 열리는 '프랑스 베르사이유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 2매를 제공한다. 가격은 15만9000원부터.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내년 1월 1일까지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번 패키지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 미술전 관람 혜택이 제공되는 등 문화와 함께 하는 도심 속 휴식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2만원부터.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서울의 윈터패키지는 심플, 조이풀, 테이스티(Simple, Joyful, Tasty) 등 3가지로 나뉘어진다. 가장 경제적인 심플 라이프 패키지에는 슈페리어룸에서의 달콤한 하룻밤과 유명스타들이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로 구성된 '눈사람카드 키트'가 포함된다.

또 조이풀 패키지에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피카소와 모던아트 전시회 관람권 2매, 캐논 미니앨범 제작권 등이 제공된다. 테이스티 패키지에는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의 2인 조식이 추가된다. 가격은 20만원부터.

특별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를 추천한다.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는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 전시회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훈데르트바서는 클림트, 에곤쉴레를 이어 토탈아트를 완성한 최고의 예술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운다.

이 패키지는 전시회 관람권과 더불어 최상급 스파클링 와인 1병을 객실로 제공하며, JW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무료 이용 등의 혜택도 선사한다. 귀빈층에 위치한 슈페리어 객실과 휘트니스 클럽, 수영장 및 최상급 사우나 이용도 포함된다. 150개만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27만9000원부터.

세종호텔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퍼포먼스 공연의 '드로잉쇼 히어로' 관람과 다양한 혜택이 함께하는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굿 럭 (Good Luck) 패키지는 스탠다드룸 1박과 함께 조식, 명보아트홀의 '드로잉쇼 히어로' 공연티켓 R석(5만원), 포천 베어스타운리조트 이용 할인권이 포함돼 있다. 조식을 제외할 경우 메리(Merry) 패키지로 이용할 수있다. 또 공통 혜택으로 와인 1병이 제공되며, 체크아웃 시간을 14시까지 연장해 준다. 가격은 14만원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서 애인에게 프로포즈 해봐요! =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추위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즐길거리가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안락한 객실에서 휴식을 즐기며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겨울 야경의 모습을 감상하거나, 2인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는 겨울철 도심의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히는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8만9000원부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내년 2월 말까지 자연과 예술 그리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가지 컨셉트의 윈터 패키지 '올 댓 인 워커힐(All That In Walkerhill)'을 준비했다. 특히 활동적인 겨울 보내기를 위한 '비 액티브(Be Active)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과 함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입장권과 스케이트 대여 티켓이 제공된다. 사랑하는 자녀의 특별한 현장 학습을 위한 '비 아티스틱(Be Artistic)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에 예술 체험 강좌가 포함된다. 가격은 20만8000원부터.

W 서울 워커힐은 한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패키지 W온아이스(W ON ICE) 패키지를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아차산이 한눈에 보이는 원더풀 룸에서의 1박, 그리고 아이스링크 2인 입장권과 스케이트 렌탈 2인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또 키친 레스토랑에서의 핫초코 또는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2인 키친 음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가격은 25만3000원부터.

롯데호텔월드의 조이풀 패키지에는 디럭스룸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이용권 2매,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가 포함되며, 테이스티 패키지에는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된다. 가격은 20만원부터.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스페셜한 크라스마스를 원한다면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내년 2월 27일까지 '행복한 겨울'을 컨셉으로 한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윈터 스위트 메모리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조식 및 해피아워, 객실 내 네스프레소 커피 두 잔이 제공된다.

이용객들은 호텔 내 발네오테라피 페이스 및 전신 마사지 이용권(40만원 상당), 모엣샹동 샴페인 & 과일안주 및 꽃바구니, 또는 파티 음식(찹스테이크, 콜드컷 & 치즈, 훈제 연어)과 와인 2병 혹은 맥주 10병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

또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이용하는 '윈터 프레스티지 메모리 패키지'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럭셔리한 하루를 선사한다. 스위트 내부는 풍선과 파티 용품으로 장식되고, 셰프들의 스페셜 디너 코스가 객실로 서빙된다. 아울러 럭셔리 리무진 픽업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격은 140만원.

제주신라호텔 '스파존 토템파이어'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낭만적이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커플이나 가족은 제주신라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와인 파티 패키지'를 추천한다. 2박 3일로 구성된 패키지로 1인 왕복 항공, 크리스마스 와인 파티 입장권 1매, 에스티로더 트래블킷, 개관 기념 와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쵸콜릿 등 약 33만원 상당의 선물이 포함돼 있다. 클럽 가라오케 달모리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세계 지역별 프리미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 파티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조명과 불로 꾸며진 파이어 가든안에 위치한 윈터 스파 존에서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외 스파는 꼭 경험해야 할 필수 코스다.

조강욱 기자 jomar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