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7%, 작년 동기 대비 4.4%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2.1%, 2분기 1.4%에 이어 갈수록 떨어진다.
올해 전체로는 6%대의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장세에 따른 경기회복은 수출에 주력하는 일부 업종에 국한될 뿐 내수업종의 부진은 여전하다. 물가까지 뛰어 일반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썰렁하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성장률은 4% 안팎으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기관의 공통된 전망이다.
정부는 성장률의 하락세보다는 연간 성장률 6% 달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5%로 잡아놓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요지부동이다. 가뜩이나 지표와 체감경기와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이제는 경기둔화를 현실로 받아들여 성장률을 끌어 올릴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 등 투자 활성화 대책도 그 하나다. 다소 살아나고 있는 내수의 불씨도 잘 살려야 할 것이다. 경기 둔화기에는 일자리 만들기와 저소득층 보호도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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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