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 2200~2300, IT·금융에 주목"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가 1일 '2011년 아태지역 및 한국 주식시장 전망'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갖고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2200~2300으로 제시했다. 또 IT와 금융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亞 증시, 2005년과 유사= 한국과 인도, 싱가포르를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CS는 내년 아시아 지역 증시가 2005년과 유사한 양상을 띌 것으로 관측했다.
삭티 시바 글로벌 이머징 마켓 전략 대표는 "2004년과 2010년 일본을 제외한 MSCI아시아 지수가 상반기 각각 -4%, -5%의 하락률을 기록한 뒤, 하반기 들어 +20%, +18%(현재까지 기준)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는다"며 "하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한 원동력이 기업의 강한 실적 성장세, 글로벌 경기 연착륙 등에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증시가 2004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내년 전망을 하는데 있어 2005년 장세를 참고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바 대표는 "2004/05년과 2010/11년의 가장 핵심유사점은 두 경우 모두 더블딥 경기침체(double dip)가 아닌 중기 경기둔화(mid-cycle slowdowns)를 보인다는 점에 있다"며 "중기 경기둔화는 OECD 경기 선행지수들이 긍정적이지만 둔화 추이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4년 OECD 선행지수가 +7.2%를 기록한데서 2005년 +0.2%로 둔화됐고, 올해도 이 지수가 +10.2%로 정점을 찍은데서 +2.7%로 둔화됐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바 대표는 "과거 중기 경기둔화 싸이클이 평균 15개월이었음을 고려하면 OECD 선행지수는 내년 5월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더블딥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 10월 중국 PMI, 미국ISM 지수 상승세를 고려했을때 글로벌 산업생산이 내년 5월보다 더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코스피 목표치 2200~2300= 한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 CS는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200~2300으로 제시했다.
윤석 CS 한국리서치 대표는 "현재 국내 증시는 내년 글로벌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30~40%의 고성장은 힘들고 2200~2300선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정보기술(IT)주, 금융주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CS가 제시한 추천 종목은 소비재 부문에서 현대모비스와 KT&G, 금융 부문에선 신한금융, KB금융, 에너지 부문 가운데는 SK에너지와 S오일 등이다. 또 포스코와 KT, SKT 역시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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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해서는 북한 리스크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긴 힘들 것이라는 기존 분석을 고수했다.
윤 대표는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 중에 현재 보다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원하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며 "이번 연평도 포격이 민간인 사망, 북한의 정권 교체기라는 점 등에서 과거와 다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예전 칼기 폭파사건이나 아웅산테러 처럼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증시 타격이 장기화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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