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중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유럽 증시 기술적 반등 여부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30일에는 다수의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다. 다만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제기되고 있어 주 후반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시장은 소비에 대한 모멘텀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대 악재로 부각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가 향후 어떤 식으로 확대될지, 투자자들이 이 악재에 어느정도 익숙해질 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전 9시45분에 발표되는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역시 소폭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쇼핑시즌에 접어든만큼 금일 최대 변수는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일 것이다. 다행히 소비자신뢰지수는 10월에 비해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에는 쇼핑시즌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 제조업 지수가 부진했지만 소비와 고용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관련해서 유로당 1.30달러선에 근접한 유로·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정가도 주목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부시 행정부 때의 감세안 연장 여부와 재정적자 감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가는 감세안 연장 여부에 대해 시장의 장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인식하고 있다.
재정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4월 구성된 대통령 자문 재정적자감축대책위원회가 기자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연방 공무원들의 연봉을 2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방문, 피셔 비즈니스 스쿨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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