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 '모범생 펀드' 눈길끄네
시장수익률 수준 안정적 성적.. 삼성그룹주 목표전환형펀드 자금 유입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와 중국의 긴축, 북한의 연평 도발 사태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모범생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 역시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잇따라 전망하면서 '대박' 보다는 '방어'에 초점을 맞춘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최근 한 달간 764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삼성그룹펀드와 목표전환형펀드로 각각 1915억원, 1604억원이 순유입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덱스펀드에도 상품별로 수백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꾸준한 수익률을 내며 안정적인 성과를 인증 받은 '모범생 펀드'라는 데 있다. 특정 업종의 호황이나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 수익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한편 시중금리보다는 훨씬 높은 이윤을 추구한다.
삼성그룹주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2년 수익률 94.13%, 1년 수익률 33.48%, 1개월 6.05%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80.81%, 24.56%, 1.43%의 수익을 낸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
목표전환형펀드의 경우 미리 정해둔 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되는 펀드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장에서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낸다. 이 펀드의 경우 2년 수익률 69.01%, 1년 21.32%, 1개월 1.15%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에 못 미치지만 금리 대비 3, 4배 수준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되는 경우가 많아 단기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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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나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분을 그대로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역시 인기다. 딱 '시장 수익률 만큼 먹겠다'는 투자자들의 선택이다.
올해 인기를 끈 대표 ETF인 '삼성KODEX200상장지수'의 경우 지난 한 달간 444억원이, 연초 이후로는 1881억원이 몰려 30일 현재 운용규모가 635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KIN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역시 한 달 동안 339억원, '우리KOSEF200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에는 214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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