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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 전국 최초 '자기주도학습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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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가 인력풀…학습 체험 봉사까지 원스톱 제공하는 인적,물적 복합기관..2015년까지 37억원 투자 … 권역별 에듀클러스터, 좋은 중학교 만들기, 진리의 길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가 교육기관·지역사회와 손잡고 교육공동체를 구성해,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군살빼기에 나섰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전국 지자체에선 처음으로 학생·학부모·교사에게 교육서비스와 체험프로그램, 봉사활동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설립, 3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강동구가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문 열었다.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강동구가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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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학생들에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교사들에겐 학교교육을 보완할 체험·봉사활동 등 프로그램’을, ‘학부모에겐 학습코칭’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외 교육 범 네트워크 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명일동 312-250에 설치, 운영된다.

총 366㎡ 규모로 상담실을 겸한 사무실과 대강의실, 소강의실2, 세미나실2 등을 갖췄다.
강동구는 오는 2012년 현재 명일1동 327-6에 대지면적 1110.8㎡, 건물면적 552.09㎡ 지하 2, 지상 4층 규모의 강동청소년회관을 기능전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개관에 앞서 지난 11월 10일 전국 최초로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설치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37억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탐방프로그램 ▲고교-대학간 연계 프로그램 ▲좋은 중학교 만들기 ▲상담지원 프로그램 ▲권역별 에듀클러스터 ▲저소득층 자녀 지원사업 ▲교육발전협의회 구성·운영 ▲전문가그룹 네트워크 운영 등 사업을 펼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강동구교육발전협의회도 구성했다.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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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22일 첫 강동구교육발전협의회를 열어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 송인섭 숙명여대 교수, 이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이택휘 한영외고 교장을 비롯 교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입학사정관 등 내로라하는 각계 전문가와 교육청 관계자, 현직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교사와 학부모 20명을 위촉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의 각종 교육정책에 자문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한다.

구는 강동구교육발전협의회를 핵심축으로 다양한 교육전문가그룹과도 인력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집에서도 1:1 화상상담, 엄마또래의 학습코디네이터 상주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내에는 입학사정관 출신의 전문인력이 배치되어 교육전문가 그룹과 연계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교사·학부모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며, 방문자들에게 전문상담도 해준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습코디네이터도 상주한다. 이들은 강동구가 올해 9월부터 자녀들의 학습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설한 ‘학습코칭지도자 양성과정’을 이수한 학부모들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학습코디네이터는 지원센터 방문자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상담도 돕는다.
강동구 에듀맘포럼 강연 장면

강동구 에듀맘포럼 강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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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학습능력과 학습방법을 진단, 처방, 관리, 평가(피드백)를 받을 수 있고,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진로·전공도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키운다.


24시간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실제 대입 전문가와 상담하는 화상상담도 오는 12월부터 시작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와 네트워크가 되어 있는 교육·대입전문가나 진학상담교사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1:1로 얼굴을 보면서 집에서도 편안하게 진로·진학상담을 할 수 있다.

우선 올해는 오는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강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해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2011학년도 대입 정시에 대한 진학정보 상담을 시작한다.

◆체험·봉사프로그램 원격 관리…교사들 골라서 수업

또 강동구와 연계된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봉사활동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원격 관리돼 일원화된다.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안내는 물론 참가신청도 가능해 교사들은 편리하게 다양한 학교 밖의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강동영어체험센터 수업 장면

강동영어체험센터 수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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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지역내 고등학교와 인근대학을 연결하여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과를 선택해 하룻동안 전공체험을 받아보고 선배들과 대화하면서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는 직업체험도 가능하다.

구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이나 지역내 중·고등학생들이 장래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진로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1년 말 완공되는 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하는 삼성엔지니어링 등 우량기업과 손잡고 진로체험교실을 운영하고 기업연수원 교육이나 초청강연의 기회도 제공한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활성화 하고 학생들에게 자신감, 스펙 관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의적인 체험·발표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2014년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자기주도학습 페스티벌 형태의 가칭 '강동어워즈'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부터 아트센터, 구민회관, 청소년회관 등을 활용해 예체능·동아리 활동·독서능력·사회봉사 등 대회를 비롯해 영어토론대회, 강동 골든벨 대회, 지역실태조사대회, 신재생에너지 활용대회 등과 같은 각종 청소년 관련 창의적인 체험·발표대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교과별 20% 범위내 학교 자율권이 확대되고 중·고교 학기당 이수과목 8과목 이내로 제한되는 대신 모든 초·중·고교에 ‘창의적 체험활동’이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됨에 따라 지역내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한 정책이다.

◆자기주도학습 캠프부터…워킹맘아카데미, 아빠교실까지

‘자기주도학습 캠프’도 올 겨울방학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서 점차 확대한다.

‘자기주도학습 캠프'는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표,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학습법을 찾고,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참가한다. 명문대학생과 함께하는 멘토링캠프, 창의력 쑥쑥 창의캠프 등을 주제별로 다양화하고, 일정도 통학캠프, 1박2일 코스, 2박3일 코스, 6박7일 코스 등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주말엔 워킹맘 아카데미와 아빠학교도 열어 자녀학습코칭법과 입시정보 등 자녀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개관기념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 주간동안 자기주도학습 관련 국내 최고 강사진을 초빙, 자녀진로 등에 관한 학부모특강도 연다.

◆ ‘헬로우~ 강동’ 美 현지교사와 화상으로 영어교육도

강동구는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강동구-미국 와이오밍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정규 영어교과시간에 미국 전·현직 교사들로부터 화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추진한다.

강동구는 내년 미국 와이오밍주와 구체적인 교육일정, 교사수, 학생수, 관련 비용 등 협의를 통해 MOU를 체결한 뒤 중학교 1개 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2012년부터는 성과분석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강동영어체험센터 등 각종 영어교육 관련 인프라와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암사동선사주거지의 외국인과 함께하는 선사체험과 같은 형태의 원어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생·외고생 언니! 오빤! 저소득층 아이들 학습멘토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저소득층 자녀중 홀부모나 조손가정, 맞벌이 등으로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초·중학교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에 대학생과 외고생들이 학습멘토이자 아이들에게 언니·오빠, 형·누나가 되어주는 '반딧불학교'가 내년부터 운영된다.

저소득층 자녀중 학습이 부진한 초·중학교 아이들을 위한 ‘디딤돌학교’도 운영한다.

디딤돌학교는 각급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이나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고, 문화공연이나 박물관 견학 등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5개권역 에듀클러스터…미니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역할

지역별로 미니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서 교육허브 역할을 하게 될 권역별 에듀클러스터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성내권역을 시범사업으로 2013년까지 암사·천호·상일·길동권역등 5개권역으로 확대한다.

강동구내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권역별로 묶어 인근 도서관 박물관 주민센터 아트센터 청소년회관 등 교육기반시설과 연계, 클러스터(cluster)화 하고 권역별로 특성화 사업과 체험프로그램을 공유해 기관별 중복투자도 줄일 계획이다.

권역별로 핵심학교와 지역센터를 지정하고 이 곳에는 전문가와 예산을 지원해 권역내 교육기반시설과 연계, 지역특화 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이곳에서 개발된 프로그램들은 권역내 학교로 확산된다.

각 권역별 프로그램은 중앙의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도 원격 관리된다.

이를 위해 테마형 작은 도서관도 2013년까지 10곳을 신설한다.

테마형 작은 도서관은 책 뿐 아니라 방과 후, 어린이들에게 학습과 문화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보습,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관내에 공부방과 놀이터, 쉼터 등도 함께 꾸릴 계획이다.

◆원정과외 안녕~ 둔촌동 명품교육지구로…‘진리의 길’도 조성

명문학원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원정 과외를 떠나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질 전망이다.

강동구 둔촌동역 주변을 명품교육지구로 지정하고, 둔촌 사거리~둔촌역 800m구간은 ‘진리의 길’로 조성한다.

구는 현재 추진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둔촌역세권 개발 등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이와 같은 내용을 반영하고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고시와 함께 신속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둔촌역 주변에 건물 신축시 교육 관련 시설이 입지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청소년 유해시설은 제한을 받게 된다.

또 ‘진리의 길’은 교육특화거리로 조성돼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찾아와 편히 쉴 수 있도록 청소년광장이나 녹색쉼터, 학생편의시설이 확충되고 금연거리로 지정된다.

보도포장과 표지판, 상징조형물도 교육 이미지들로 형상화 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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