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보험·적금 1년 기다린만큼 '13월의 보너스' 두둑

-노려라, 절세상품 : 연금저축·우대금리 예적금
-누려라, 할인카드 : 음식값 깎아주고 포인트추가
-나눠라, 착한상품 : 이자받고 기부하고 일석이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어느덧 올해도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재테크 투자자들은 한 해를 보람차게 마무리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몰두하기 마련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성과급과 소득정산 등 연말 가욋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 지 고민스럽다. 더욱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끊이지 않는 유럽발 리스크, 중국 긴축 우려감 등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는 변수가 도처에 깔려있어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재테크 승리 비법으로 기본에 충실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자신에게 부여된 권리를 최대한 향유하면서 '새는 돈을 막는' 노하우를 철저히 챙기라는 것이다.

◆노려라, 소득공제 혜택ㆍ연말 특판상품=소득공제에 관심을 갖게 된 투자자라면 연금저축상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동안 대표적인 절세형 금융상품으로 꼽혀오던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ㆍ펀드)이나 장기주식펀드의 경우 올해 새로 가입하는 사람부터는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저축성 금융상품 가운데 신규 가입을 통해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은 연금저축(보험ㆍ펀드)만 남았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 연금저축보험,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가입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한 뒤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은 종신 때까지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연금신탁은 연금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정해진 기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다만 주식형 연금펀드는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경우 높은 수익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반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투자 위험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연금저축상품의 가장 큰 매력은 연간 300만 원까지 100% 소득공제를 받는다는 점. 매달 25만 원씩 넣으면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월 100만 원씩, 분기당 300만 원까지 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11월에 가입해 매달 100만원씩 적립한다면 200만원에 대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분기별 납부 방식을 고르면 300만 원까지도 공제가 가능하다. 특히 내년부터는 소득공제 한도가 400만원으로 늘어나 혜택도 더욱 커진다. 그런 만큼 300만원 한도에 맞춰 투자했던 회사원이라면 내년부터는 100만원을 추가로 넣어 더 두둑한 '13월의 월급'을 받아볼 수 있다.


연말에만 노려볼 수 있는 금융사들의 이벤트 또한 쏠쏠하다. 특히 최근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내놓은 우대금리 적용 예ㆍ적금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은 영화 '김종욱 찾기'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시네마정기예금'을 오는 12월16일까지 판매한다. 기본금리 연 3.65%에 영화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으면 0.1%포인트, 500만명을 돌파하면 추가로 0.15%포인트를 얹어준다. 대구은행도 최고 연 4.2%로 내년 1월31일까지 한시 판매되는 특판적금을 출시했고, 농협(인터넷 공동구매 정기예금 10-4호), 씨티은행 등도 고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스마트폰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금리를 추가로 주는 특판상품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특판상품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연 4.35%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 고객에 한해 1인 1계좌에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약정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은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산업은행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용상품인 '이 센스(e-Sense)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KB Smart★폰 적금ㆍ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누려라, 연말에 쏟아지는 혜택들=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는 투자자라면 은행과 카드사들의 연말 이벤트에 집중해야 한다. 작은 혜택처럼 보이지만 이를 잘 이용한다면 지출을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연말에는 외식에 많은 비용을 쓰게되는 만큼 음식점 이용시 주어지는 혜택이 가장 대표적이다. SC제일은행은 신용카드(체크카드ㆍ법인카드 제외)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음식점에서 결제액의 15%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말까지 SC제일은행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음식점 할인 서비스에 등록하면 다음달부터 두 달간 할인받을 수 있다. 음식업종으로 등록된 곳이면 음식점 규모와 상관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음식점 할인혜택이 있는 다른 카드와 함께 쓸 경우에도 추가로 15%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 횟수에 제한없이 최대 100만원의 결제금액에 대해 15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하나SK카드는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베니건스를 이용하면 음식값의 30%를 깎아주며, KB카드는 연말연시 모임으로 카드이용이 많아지는 음식점ㆍ커피전문점ㆍ패밀리레스토랑ㆍ주점 등 외식업종과 숙박업종, 백화점 업종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건당 1만원, 회원당 10만원이 한도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와 같은 놀이공원 할인 혜택도 쏟아져나왔다. 외환은행은 '에버랜드와 함께하는 만원의 써프라이즈'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실시한다. 외환카드(체크카드 포함)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결제하면 3만7000원짜리 티켓을 1만원에 살 수 있다. 동반자는 3명까지 27% 깎아준다.


삼성카드도 다음 달 26일까지 에버랜드에서 현장 결제할 경우 본인은 50%(에버랜드 제휴카드 소지시), 동반자 3명은 27%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 우대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 제휴 삼성카드를 이용해 자유이용권을 온라인 예매할 경우 에버랜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올 연말을 카드 포인트와 캐시백을 추가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롯데카드는 연말 신용카드 소득공제 항목에서 제외되는 통신요금, 보험료, 국세ㆍ지방세, 후불하이패스, 해외 이용금액 등 5개 항목의 연간 사용금액을 최대 5%, 50만원까지 포인트로 돌려주는 '롯데카드 연말정산 5% 더 프로젝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회원 중 내년 한해동안 롯데카드를 1000만원 이상 사용하는 회원에게는 5개 항목 사용금액의 3%, 2000만원 이상은 4%, 3000만원 이상은 5%를 롯데포인트로 돌려준다. 항목당 최대 200만원씩 총 1000만원까지 공제 대상 금액으로 산정된다.


하나SK카드는 이달 말까지 하이마트에서 결제할 때 최대 60만원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50만~100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60만원을 환급해 준다. 28일까지 500만원 이상 구매에 한해 20만원의 기프트 카드도 추가 증정한다.


◆나눠라, 재테크와 기부를 동시에=시끌벅적한 연말 모임도 좋지만 기부를 하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금융권은 '착한 금융상품'들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상품들은 높은 우대금리까지 제공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천사정기예금은 고객이 매월 발생하는 이자에서 1004원씩 기부하고 은행도 고객이 기부한 만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0.0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경우 0.1%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참저축은행이 출시한 다문화가정을 후원하는 '다문화 참사랑 정기예금'도 눈길을 끈다. 가입 고객들에게 4.7%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은행이 가입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마련된 지원금으로 다문화가족을 후원하는 구조다.


카드 이용액의 일정 비율만큼 기부하는 신용카드들도 나와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NH카드는 최근 기부에 특화된 카드인 '러브트리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가입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0.7%를 포인트로 적립해 원하는 테마에 매월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부 테마는 소아암 어린이 지원, 농촌 개안 수술 및 다문화 가정 지원, 아프리카 생계 지원 등 5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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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타임카드'는 이용금액의 0.1%가 회원 명의로 공익단체에 기부된다. 기존의 기부 카드들은 카드사의 명의로 기부금액이 전달됐지만 이 카드는 각 고객의 명의로 기부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연말정산시 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프트카드 잔액을 기부하는 방안도 조만간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사용 후에 남은 기프트카드의 소액 잔액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기프트카드 소액 잔액은 방치되다 신용카드사의 호주머니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기프트카드 소액 잔액을 기부하면 연말정산 시 기부금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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