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4회 왕복운행…서동탄 ~ 성북 왕복 전철 1호선 1량 민원실로 개조
경기도와 코레일이 함께 서동탄역에서 성북역을 오가는 전철 1호선 1량을 개조한 이동 민원실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이 29일 06시 28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민원전철에서 받을 수 있는 민원행정서비스는 생활민원, 일자리, 사회복지, 건강, 서민금융상담 등 5가지 종류다. 생활민원은 도시주택과 도로, 쓰레기 등 생활과 관련된 민원이다.
예를 들면 뉴타운 재개발 사업추진상황안내, 악취발생 호소, 교통정체에 따른 도로개설 건의, 건축물 등 등기등록절차, 불법건축물 관련 문의 등이 그 것이다.
청년과 여성, 노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상담은 물론 정신, 영양, 금연클리닉 같은 간단한 건강진단도 할 수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서민금융 대출관련 업무는 출퇴근 도민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부가서비스로 무선인터넷, 컴퓨터, 양심도서, G마크 농산물홍보코너, 휴대폰·스마트폰 충전기, 생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관공서에서 실시하는 주민등록 등본이나 초본 같은 증명서 발급은 설치된 컴퓨터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 이용자 본인이 직접 출력해야 한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시승 행사를 갖고 민원전철에 탑승, 수원역부터 안양역까지 전철 이용객들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전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95.1%가 민원전철 이용의사를 밝혔으며, 79.3%가 도움이 될 것이며 52.1%가 시간절약과 편의성에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원전철이 행정서비스의 시간과, 공간개념을 바꾼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민원전철이야말로 현장행정, 도민밀착행정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민원전철이 도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철내 전시회, 교양강좌, 도립 국악단 공연, 경기도 특산물 전시,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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