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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20일선 공방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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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매도기조 유지 '베이시스 불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프로그램이 6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실속은 없었다.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상승반전 한주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3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 차익거래는 매수 여력만 소진한 셈이 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선물시장 외국인은 3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시장 베이시스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시장 주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지수가 크게 빠진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저가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지난주 지수선물은 3.00포인트(-1.18%) 하락한 2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미결제약정도 주간 기준으로 6554계약 감소해 투자주체들이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5269계약 순매도하면서 3주 연속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9월 동시만기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만5475계약을 기록 중이다. 이는 누적 기준 동시만기 후 최대 수준에 근접한 것이며 따라서 추가적인 매도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에상된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 강도가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선물 매도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쨋든 선물시장 수급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며 이에 따라 베이시스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날 거래에서는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선물이 주도적으로 베이시스를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 현물지수가 빠르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결과적으로 현물 수급이 악화되면서 5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주저앉고 말았다.

따라서 지난 주말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회복하긴 했지만 이번주에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베이시스가 불안하다면 지난주 3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차익거래 역시 매도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바닥이라는 점에서 살 수 있는 여력은 많지만 매수할 수 있는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국내 인덱스 펀드의 경우 펀드 내 현물 비중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매수 여력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국가기관의 경우는 지난 주말 매수 여력이 크게 소진됐다.

국가기관은 지난 26일 거래에서 베이시스 상승을 이용해 차익거래에서 26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에서도 7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심 연구원은 "국가의 경우 매수 여력은 지난주 후반 대규모 매수로 여력을 많이 소진했다"며 "지난 주말과 같은 대규모 매수가 이뤄지면서 이번주 초에 매수 여력은 고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지수 상승탄력을 더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로 바뀌었다"며 "지수가 박스권이긴 하지만 하방 리스크가 큰 박스권"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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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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