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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결산②]고개 숙인 전통 메달밭…투기종목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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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올드팬들에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쉬움이다. 그간 메달밭으로 불린 레슬링과 복싱이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탁구와 배드민턴은 중국세에 밀렸다.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린 태권도 역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가장 큰 충격은 레슬링이다. 1982년 뉴델리대회 뒤로 첫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부진 만회에 실패했다. 특히 승승장구했던 그레코로만형에서의 하락세가 뼈아프다.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2개에 그쳤다.
복싱은 이보다 더 암울하다. 1986년 서울대회에서의 12체급 싹쓸이는 그저 옛말이다. 2006 도하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엔 노 실버기까지 하다. 총 13명의 선수가 링에 섰지만 동메달 2개를 목에 거는데 그쳤다.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이마저도 여자 복싱에서의 부전승을 빼면 제 실력으로 얻은 건 한순철의 동메달 하나뿐이다.

고개를 숙인 건 태권도 역시 마찬가지. 종주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금메달 8개 이상을 노렸지만 4개에 그쳤다. 9개를 목에 건 2006년 도하대회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그 어떤 종목보다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탁구와 배드민턴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모두 독주 태세를 갖춘 중국의 저력 탓이다. 이번 대회서 탁구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땄다. 2006년 도하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노 골드다.
배드민턴도 혼합복식 신백철, 이효정 듀오가 금메달을 따냈을 뿐, 다른 종목서는 줄줄이 만리장성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의 목표를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1개, 동메달은 5개였다. 중국의 벽을 허물 인재 양성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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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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