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6일 선박수출 계상방식을 인도기준에서 건조진행기준으로 변경하고 본사직영 장기해외건설공사를 자본계정 직접투자에서 건설서비스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국제수지매뉴얼 1단계를 오는 12월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달까지 누적기준 290억달러를 기록하며 연내 300억달러를 수월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내달부터 새 매뉴얼이 적용되면 300억 돌파 여부가 불분명해진다.
한은이 최근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정해진 '경상수지 목표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은은 이와는 전혀 상관 없다는 반응이다.
IMF는 지난 2007년 3월 국제수지통계 매뉴얼 초안을 발표하고 지난 1월 확정안을 만들어 회원국에 이행을 권고한 바 있다. 한은은 올해 초부터 이행을 준비해 왔고, 호주와 미국은 이미 이행을 시작했다.
한은은 내년 말 2단계를, 내후년 말까지 3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는 상품주시의 임가공수출입을 서비스수지의 제조용서비스로, 중계무역을 서비스수지에서 상품수지로 변경한다. 3단계에서는 수익 재투자 신규 반영 등의 사안이 변경된다.
한편 이번 새 매뉴얼 적용으로 인한 흑자수지 감소폭은 내달 발표되는 11월 국제수지에 반영돼 나올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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