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5일 양 부장의 방한이 "중국측 일정상의 이유로 연기됐다"며 "양 부장의 방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추후 양측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국측의 움직임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황인데다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한미 서해연합훈련에 대한 불만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측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중국측의 일정 연기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가 정상 예방까지 계획된 일정은 이틀 앞두고 취소한 것은 우리측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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