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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진로 와인급 '초저도 소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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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16도 내외 신제품 소주 출시...좋은데이·처음처럼 쿨과 '폭풍경쟁'

단독[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소주 명가' 진로가 알코올 도수 15~16도 내외의 초저도 소주를 다음 달 초 출시한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저도주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신세대 라이프스타일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저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진로 저도 소주 출시 왜?=지난 24일 지하철 무가지에 눈길을 끄는 광고가 하나 실렸다. 회사명이나 브랜드명이 싹 빠진 채 실린 소주 티저광고(대상자에게 호기심을 제공하는 광고)가 바로 그 것. 광고 내용은 이렇다. "맛이 편한 소주는? 세상에 그런 소주가 어딨어? 12월 6일 찾을 수 있습니다. 편해서 땡큐". 업계는 이번 광고 주인으로 진로를 지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로는 저도주 출시는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로 관계자는 "최근 저도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의 저도주 진출설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는 지난해 3월 18.5도의 '진로제이' 출시 후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었기 때문. 진로는 참이슬 오리지널(20.1도), 참이슬 후레쉬(19.5도), 진로제이(18.5도) 등을 보유중이다.

◆저도주시장 '폭풍경쟁' 불가피=16도 안팎의 저도 소주시장은 지난 2006년 무학이 좋은데이(16.8도)를 출시하면서 문을 열였다. 이후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저도주는 지난해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국내 소주 2, 3위 업체인 롯데주류와 대선주조가 각각 16.8도와 16.7도의 '처음처럼 쿨'과 '봄봄'을 출시하면서 저도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기 때문. 이후 저도주는 봇물처럼 쏟아졌다.
선양은 지난해 11월 16.5도의 대한민국 최저도주인 'O₂버지니아(Virginia)'를 내놨다. 금복주 역시 올해 3월 신세대 라이프 스타일과 여성층을 겨냥한 알코올 도수 16.7도의 신세대 소주 '스타일16.7'을 출시했다. 소주업체들이 이처럼 저도주 출시에 목을 메는 것은 최근 술문화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독해야 술 맛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웰빙과 함께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젊은 여성층의 저도주 선호 등이 맞물리면서 도수 낮은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국내 소주시장은 저도주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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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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