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마이클 슈먼 아시아지역 경제전문기자는 블로그에 게재한 ‘북한발 포격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이 남북간의 전면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아시아지역 경제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6년 한국에서 근무한 적도 있는 ‘지한(知韓)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까지의 역사가 잘 말해 준다면서 한국은 수많은 북한의 위협과 무력도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 동안 세계 경제의 최고 ‘우등생’이 될 정도의 훌륭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 차례의 남북간 긴장 고조 사례도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하는데그쳤으며 3월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태도 한국과 동아시아지역 경제에 중장기적 악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슈먼 기자는 지금까지 투자시장에서 ‘북한 리스크’는 항상 부풀려져 왔다고 지적하면서 아무리 북한이 도발을 시도해도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꺾을 수는 없으며 더 크게는 동아시아지역 경제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슈먼 기자는 이번 사태의 유일한 ‘진짜 희생자’는 호전적 도발을 감행한 북한 자신이라면서 낙후된 경제와 빈곤에 시달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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