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곡물 생산량 13% 감소시킨 2005년 가뭄 피해 재발 우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브라질의 대두와 옥수수 작황이 가뭄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브라질 기상청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두·옥수수 농가가 지난 2005년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이 전망치보다 13%나 감소했던 악몽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익스페디토 레벨로 브라질 기상청(Inmet) 조사담당관은 "지난 10월 이후 라니냐 현상으로 브라질 남부 지역에 평균 이하 수준의 비가 내리면서 내년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나주, 산타 카타리나주, 리오그란데두술주 등을 포함하는 브라질 남부지역은 브라질 옥수수의 41%, 대두의 37% 가량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레벨로 담당관은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된 후 며칠 동안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지곤 한다"면서 "이는 대두와 옥수수 작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만약 가뭄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2005년에 겪었던 피해를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곡물과 오일시드의 총 생산량이 1억1350만t을 기록해 기존 전망치보다 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는 비가 15일 이상 내리지 않으면 견딜 수 없으며 대두는 작황 손실을 감수한다면 약 30일까지는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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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농무부는 브라질이 내년 6770만~6900만t의 대두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올해에는 6870만t의 대두를 생산했었다. 농무부는 같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옥수수 생산량은 올해 5600만t에서 크게 감소한 5180만~527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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