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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3세 후계구도 '삼각축 시나리오'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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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전자·금융계열, 이부진-건설·유통계열, 이서현-패션·브랜드관리 전망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가 세 자녀의 계열사 연결고리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분리될 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복심인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과 김인주 삼성전자 상담역을 일선퇴진 형식을 빌어 핵심이슈가 잠재해 있는 계열사 고문으로 내려보내면서 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삼성에버랜드·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의 역할분담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로 가장 주목을 받는 계열사는 그룹 지주사 역할 담당인 삼성에버랜드와 경영승계과정에서 자금원 역할 가능성이 높은 삼성SDS, 지분매각으로 3세간 지분구조 변화의 카드를 들고 있는 삼성카드, 그리고 오랫동안 에버랜드와의 통합가능성이 점쳐져 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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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현재 삼성SDS가 이미 크레듀 인수 등을 통해 몸값높이기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 고문과 김 고문이 3세 경영구도를 결정지을 핵심사업고리 중 2곳의 고문으로 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김 상담역이 임명된 삼성카드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해 오는 2012년 4월까지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 25.6%를 5% 미만으로 축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약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에버랜드 몸값을 고려할 때 삼성카드 지분을 제 가격에 처분하기 위해서는 에버랜드 상장이 가장 바람직한 데 이 과정에서 재무통인 김 고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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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이 자리를 옮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에버랜드와의 통합과정을 거쳐 평소 건설부문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는 이부진 전무가 지휘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삼성SDS는 이재용 부사장이 지분 8.8%의 지분을 보유중이지만, 기업공개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삼성물산 지분(18.2%)을 낮추게 되면 사실상 이재용 부사장은 SDS 최대주주인 삼성전자(21.6%) 지분과 함께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게 된다.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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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전무가 속해있는 제일모직은 패션과 케미칼로 나눠져 이 전무는 패션업과 그룹전반의 브랜드 관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제일기획 전무를 겸하고 있는 이 전무는 미래사업발굴과 브랜드 중장기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총괄해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 전무는 언니 이부진 전무와 동일하게 에버랜드 지분 8.3%, 삼성SDS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삼성SDS를 주축으로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전자ㆍ금융 계열, 삼성물산 건설부문·에버랜드·호텔신라를 중심으로 하는 이부진 전무의 건설·유통 계열, 그리고 패션과 브랜드 총괄계열 담당 이서현 전무는 이 부사장 및 이 전무가 보유한 계열사 교집합 지분을 최소화해 각자의 업무분장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부진, 이서현 전무는 그동안 그 대과없이 경영능력을 검증받아왔기 때문에 이회장 핵심측근으로부터 향후 후계구도의 삼각축을 좀 더 구체화하는데 조언을 받아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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